나만의 프로젝트 기획하고 설계하기
2016.8.20.-27

 

이제, 머리를 써야 할 시간입니다. 무엇을 만들지 나만의 프로젝트를 정하는 것이죠. 근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영 메이커 도전자들은 크고 멋진 것을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제약이 많았죠. 프로젝트 기간도 맞춰야 하고……. 앗, 얘기 안했죠? 영 메이커 도전자들은 10월 8일에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메이커 랜드 행상에 미니 영 메이커 페어를 여는 것이 목표입니다. 작품을 여러 사람에게 선보이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소개하는 것이죠. 그때까지 완성하려면 상상하는 모든 것을 만들기 어려울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다들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하냐고? 팀의 막내인 초등학교 1학년 희윤이는 뱀로봇을 만들 겁니다. 태양광을 이용해 건전지가 필요 없는 친환경 컨셉트로 말이죠. 4학년 수한이는 수중카메라를 만들 계획인데, 일종의 수중 셀카봉인 것 같습니다. 6학년 서영이는 아두이노를 사용해 물건을 움직이는 드론을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했고 중학교 1학년 은서는 가글을 결합한 칫솔을 만들겠다고 했어요. 계획대로 잘 만들어진다면 정말 멋지겠죠.

 

 

프로젝트를 기획하는데 중요한 것은 검색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찾아보는 것이죠. 참고로 구글을 이용해 영어로 검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의 다양한 정보까지 볼 수 있거든요. 메이커 운동의 중요한 핵심이 여기에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배워서 남 주는 거 말입니다. 메이커 운동에 동참하는 메이커들은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합니다. 그래서 초보자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죠. 또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도 많습니다.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검색을 시작하자 거창한 프로젝트를 기획한 아이들 입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죠. 생각보다 어려웠거든. 그래서 계획 수정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의 핵심은 스스로 만들어보고, 다른 부속들은 키트 상품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를테면 5학년 연우는 보호막이 있는 드론을 만들 생각인데, 연우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보호막은 3D프린터를 사용해 직접 만들고 하늘을 나는 시스템은 드론 키트 상품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드론은 여러 키트 상품이 있거든요.

 

 

무엇을 만들지 결정한 아이들은 설계 작업에 들어갔어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까를 고민하는 과정이죠. 이 작업을 할 때도 검색은 필수. 앞선 메이커들의 영상을 보면서 내 설계가 괜찮은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검색을 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모든 것을 배웠다는 마이클 세이먼의 말이 실감났을 겁니다. 4시간이 넘게 이어지는 활동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숨죽이며 관련 자료를 찾고 영상을 보며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기록을 시작했죠.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겠죠? 생각하고 만드는 것은 좋은데, 기록하는 건 싫어하는 것 말입니다. 직감적으로 만들었는데, 그럴 듯한 이야기를 정리해서 잔뜩 써야하고 말이죠. 근데, 멘토 선생님이 작업한 내용을 기록하고 남기는 것은 메이커에게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설명합니다. 계획을 순서대로 정리할 수 있고, 문제가 생기면 어디서 잘못됐는지 기록을 통해 찾을 수 있다는 이유죠. 아이들은 이 작업을 ‘프로젝트 다이어리’라고 이름 짓고 매주 다이어리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프로젝트 다이어리에는 날짜, 제목, 오늘 만든 내용, 오늘 느낀 점, 다음 주에 해야 할 것과 준비물을 적습니다. 이 프로젝트 다이어리가 언제 빛을 발휘할지 아이들의 이야기를 쭉 지켜봐 주세요. 혹시, 진짜 글쓰기가 싫은 친구들이 있다면 녹음을 하거나 영상으로 남겨도 됩니다.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기록을 남기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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